열한번째 FNL은 우순옥 작가의 작품집 <예술은 이미 당신의 마음속에 있다> 출간 기념 북토크로 준비했습니다. 우순옥 작가는 장소, 시간, 존재와 부재, 침묵, 공간과 사물에 대한 속성과 본질에 대하여 끊임없이 탐구하며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가장 핵심적이며 철학적인 개념들을 다양한 형식적, 방법론적 실험과 시적 변주를 통해 가시화하는 작업을 30년간 해왔습니다. 작가는 한국적인 여백의 미와 독일미술 특유의 개념적 표현의 조화로 삶에 대한 성찰과 시적인 아름다움을 따뜻한 온기와 함께 깊이있고 잔잔한 감동으로 풀어냅니다. 그의 새로운 작품집 <예술은 이미 당신의 마음속에 있다> 에는 작가의 30년간의 기록인 11가지의 시리즈와 프로젝트, 그리고 에세이와 평론이 담겨있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그러니까 예술가로서 30년의 경력 동안 나는 구체적인 사물을 그리는 것을 피했고 덧없고 만질 수 없는, 심지어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집중해왔다. 특정한 대상을 그리기보다는 늘 어떤 상태, 그 마음을 담아내고자 했다. 나의 작업은 언어가 잡아낼 수 없는 빔(emptiness)의 상태이고 언어 이전의 태초의 상태이며 흘러 사라져가는 현실의 그림자와도 같다. 나는 그림이 세상과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거나 그 너머 진실을 담아내기 위한 그 무엇이 아닌 우리 마음속에 이미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지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예술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 우순옥, <잠시 동안의 드로잉> 중에서 작가 소개 우순옥은 1958년 출생으로 현재 서울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및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후,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Düsseldorf Kunstakademie)에서 귄터 위커(Günther Uecker) 교수의 지도하에 수학했다. 7여 년간의 독일 유학은 작가의 철학적이고 개념적인 예술관을 구축하는데 영향을 미쳤고, 작가만의 창작적 사유의 바탕이 되었다. 우순옥은 현재 모교인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작가의 주요 전시로는 2016년, 2011년, 2006년, 1993년 국제갤러리에서의 개인전, 2012년 제9회 광주비엔날레, 2009년 아이치 현립예술대학 《아주 작은 집 - 아이치》, 2006년 제15회 시드니비엔날레, 2003년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 《사계의 노래 - 한국현대미술전》, 2002년 국립현대미술관과 오사카 국립미술관에서 열린 《또 다른 이야기 - 한일현대미술전》, 2000년 아트선재센터와 삼청동에서 열린 《한옥 프로젝트 - 어떤 은유들》 등이 있다. 행사안내#11 북토크 Book Talk일시 2018. 2. 23 금 오후 7시 30분장소 다크룸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 471 CS 플라자 지하1층 찾아오는 길참가비 10,000원 *사전예약 필수, 현장결제 가능 (다크룸 멤버쉽 연회원 무료)신청하기출판물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