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과 상상Material and Imagination 2020. 12. 12. sat. - 2021. 2. 28. sun.*별도 오프닝 리셉션은 없으며, 본 전시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운영됩니다. 온라인 전시(Online Exhibition) 바로가기 바바라 보스워스 Barbara Bosworth필리스 갈렘보 Phyllis Galembo엘라이쟈 고윈 Elijah Gowin김윤수 Yunsoo Kim이진영 Jinyoung Lee 닻미술관은 올해를 마무리하는 전시로 <물질과 상상 Material and Imagination> 을 준비했습니다. 바바라 보스워스 Barbara Bosworth, 필리스 갈렘보 Phyllis Galembo, 엘라이쟈 고윈 Elijah Gowin, 김윤수 Yunsoo Kim, 이진영 Jinyoung Lee, 다섯 명의 작가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소재가 각자의 매체를 통해 작품으로 구현되는 과정, 즉 물질이 상상이 되는 이야기에 주목해봅니다. 작가의 상상이자 물질의 상상이며, 다시 보는 이의 상상으로 이어지는 다섯 작가의 작품 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Datz Museum of Art will hold Material and Imagination as its last exhibition of the year. Featuring five artists, Barbara Bosworth, Phyllis Galembo, Elijah Gowin, Yunsoo Kim and Jinyoung Lee, Material and Imagination will focus on how subject matter is embodied through various media and present the story of how matter becomes a manifestation of imagination. We invite you to the space featuring the works of these five artists, presenting not only their imaginations but also the imaginations of the material. 바바라 보스워스는 ‘구름 바다 Sea of Clouds’를 통해 작가가 삶의 마지막 여정에 다다른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비행길 창문에서 촬영한 구름 사진을 선보입니다. 바다와 같이 펼쳐지는 구름 공간을 바라보다 천국을 떠올린 작가는 그 순간의 담담한 심상을 사진으로 고요하게 담아냅니다.필리스 갈렘보는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아이티 Haiti의 소도 Sodo에서 행해지는 연례 종교 의식을 사진으로 기록합니다. 순례자들과 함께 물속으로 들어가 촬영한 사진은 작가도 예측할 수 없는 장면으로 드러나는데, 이성과 감성을 넘어선 밀도 높은 의식 행위는 결국 기록이 아닌 강렬한 시가 됩니다.엘라이쟈 고윈은 인간의 한계와, 그럼에도 시도해야하는 의미를 사진 예술로 전합니다. 그는 곧바로 응시할 수 없는 태양을 사진 빛으로 기꺼이 포착하며 인간의 초월적 감각과 상상의 기술을 증명하듯 선보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공중에서 떨어지고 부유하는 사람을 신비하게 구현하여 미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낙하와 부유 Of Falling & Floating’ 시리즈에도 이어집니다.김윤수는 시간과 공간 안에 가만히 머무르며 그 시간 사이, 공간 사이에서 서서히 떠오르는 자연과 삶의 순수한 진실을 그대로 흡수합니다. 그렇게 흡수한 이야기는 작가에게 온전히 간직된 채 그의 손끝에서 다시 섬세하고, 푸른 작품으로 재현됩니다. 가 닿을 수 없는 듯했던 저편의 진실은 그의 작품 덕분에 우리 곁에 머무릅니다.이진영은 19세기 사진 기법 가운데 하나인 암브로타입을 매개로 작업합니다. 감광제가 마르기 전에 현상해야 하는 암브로타입의 특성에 따라 그의 작품에는 공중의 입자들이 부착되어 미묘한 흔적으로 남습니다. 이러한 ‘흔적의 흔적’은 작품의 물질성을 이루는 동시에 상상의 틈이 되고, 층위로 구현된 바람과 구름 이미지는 추상적 공간이 되어 어느덧 공감각적 심상을 불러일으킵니다.다섯 작가의 물질과 상상 사이 예술적 진자 운동은 한 공간 안에 서로 겹쳐지며 예술의 현존과 그 너머 삶의 진실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도록 합니다. 섬세한 감각으로 대상을 경험하고 그로부터 깨달은 이야기를 각자의 언어로 응축한 다섯 작가는 우리 앞에 또 하나의 아름다운 물질을 내어 놓습니다. 작가들이 대상을 받아들이는 순수한 마음과 같이, 이들의 작품을 수용하며 자신만의 새로운 상상의 여정을 이어나가시기 바랍니다.강민정_닻미술관 학예실장 In Sea of Clouds, Barbara Bosworth presents photographs of clouds she took through the window of a plane when she was on her way to meet her mother, who was in the final days of her life journey. The clouds, spread out like the sea, reminded Bosworth of heaven as she calmly captured the serenity of the moment.Between 1997 and 2001, Phyllis Galembo documented religious ceremonies that took place annually in Sodo, Haiti. Submerged in sacred waters along with the pilgrims, the artist captured scenes unpredictable and intense. Her work captured ritual scenes transcending reason and emotion, turning out to be more than documentation, but powerful poetry.Elijah Gowin conveys the limitations of humans and the significance of trying in spite of such limitations through photography. Gowin captures the sun, impossible to be looked at with the naked eye, with photographic light and hints at the transcendental senses of humans with the art of imagination. This attitude is also expressed in his work, Of Falling & Floating, which evokes peculiar emotions in looking at people mysteriously falling and floating in mid-air.Yunsoo Kim calmly absorbs the pure truths of nature and life that slowly rise up amidst time and space. The stories thus soundly absorbed within the artist are then represented as delicate, blue works at the fingertips of her hands. The truth, which seemed unapproachable, now dwells beside us thanks to her work.Jinyoung Lee works with the Ambrotype, a photographic technique from the 19th century. Due to the nature of the Ambrotype, which must be developed before the sensitizer dries, particles from the air attach themselves to the plate and leave subtle traces in the works. This Trace of a Trace not only addresses the materiality of the work but also opens a gap for imagination as the images of wind and clouds embodied in layers become an abstract space that evokes synesthetic imagery.The artistic pendulum moving between material and imagination in the works of these five artists overlaps one another in this common space, enabling us to contemplate together on the presence of art and the truths of life revealed through art. The five artists approach various subjects with delicate sensibilities and beautifully condense the stories attained in their unique languages, presented to us in a new material form. Through an appreciation of these works, we hope viewers will be encouraged to continue their own journeys of imagination, embracing their subjects purely and innocently as these artists have done. Minjung Kang, Curator 개관일 | 수-일요일, 오전 11시 - 오후 6시 휴관일 | 월·화요일, 설·추석연휴, 선거일 입장료 | 성인 4,000원 그외 3,000원,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무료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 창작산실 닻미술관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진새골길 184 [email protected] | 031-798-2581 대중교통 이용 시 초월읍사무소 정류장에서 내리신 후 전화주시면 오시는 길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