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능선을 걷다 ⅡPhotographs by 명영식 2017 / 74pages / 30x20cm / Perfect Binding / Bookcloth Hard cover 걷는 길섶에 찾고 있는 산꽃이 피어 있다고 반드시 눈에 띄는 것이 아니듯이, 산꽃이 보고 싶다고 언제나 그곳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안타깝지만, 대체로 세상일이라는 게 그렇게 흘러가는 듯.) ‘서북능선을 걷다 Ⅰ’에서 시기적으로 놓친 이른 봄꽃들을 중심으로 별도의 사진 묶음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애를 썼지만 원하는 만큼은 이룰 수 없었다. 그래도 아쉬움은 없다.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도, 거칠고 바람 부는 서북능과 그곳에 매달려 피는 산꽃들이 오랫동안 그리울 것이다. - 작가노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