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 물, 존재 sun, water, being
브라이언 오스틴 Bryant Austin
“그 그림자가 나를 통과하거나 내게서 멀어져 갈 때, 자아가 사라지고 온전히 우주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거기에 있지 않았고, 비로소 존재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길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이때 당신은 우주가 되고, 당신의 형상을 통해 우주가 드러납니다.”_앤 베이 평론 중 작가의 말
브라이언 오스틴은 20여 년 동안 태양과 물, 영혼의 창이라 할 수 있는 고래의 눈을 사진에 담아왔다. 요세미티 국립 공원에서 태양과 달의 궤적 가운데 무한한 자연의 빛과 그림자를 쫓으며, 오스틴은 자아가 사라지는 현존과 합일을 경험한다. 또한 명료하게 깨어 있는 상태가 되도록 바다 속 숨쉬는 법을 훈련하며, 침묵과 경외, 내려놓음 가운데 고래를 조우하기도 한다. 이렇게 태양, 물, 그리고 존재를 탐구한다는 것은 외부 세계와 연결된 내면의 세계에 귀 기울이는 법과 세밀하게 조율하는 법을 훈련하는 과정이다. 이 책을 통해 빛과 그림자, 그리고 존재들은 하나로 합일되어 광할한 우주에 깊고 단단하게 연결됨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흑백의 깊고 풍부한 색감을 재현하기 위해 5도 분판으로 인쇄되었으며, 300권의 노멀 에디션과 오리지널 프린트를 포함한 20권의 스페셜 에디션 두 가지 버전으로 출판되었다.
First Edition / 300 copies
2020
32.8 × 27.5 cm
82 pages
Printed Hardcover / PUR Perfect binding with French folding / Pentatone UV printing
ISBN 978-89-97605-52-1
* 글: 앤 베이
* 제작: 유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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