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영미 김은 영문학과 소설을 전공하고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하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다. 그녀의 책『경도』는 한국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국 가정의 이민과 이민을 야기한 내전, 이산의 아픔, 정치, 국경, 안보, 자유 및 정체성의 문제를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무인 토지 생태 보호 구역이자 한국 전쟁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의 장소인 DMZ(한반도 비무장 지대)처럼 이 책은 역사와 개인사의 접점을 동시에 드러내며, 국가의 분열과 그에 따른 가족의 단절을 담담히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작가의 글과 기록보관소의 아카이브 자료, 스냅사진을 병렬 배치하여 ‘시각 소설’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DMZ의 국제적이고 개인적인 의미를 탐구하는 다큐멘터리이기도 하다. 여러 해동안 미국과 한국에서 이루어진 연구와 인터뷰를 토대로 서술된 글은 듀크 대학교의 다큐멘터리 연구 센터로부터 ‘도로시 랭-폴 테일러’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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