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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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 칸사넨 Ville Kansanen

“내 작업에서 사진은 물리적 현실을 초월하는 상징이 된다. 그곳은 물질이 투명해지고 흐려지는 곳이다. 그곳은 오랜 시간이 하나의 순간으로 합쳐지는 곳이다. 무한한 후작업의 가능성이 적용될 때, 사진은 그 자체로 상상력으로 가득 찬, ‘초월적인’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신적인 공간이 된다.”

_빌레 칸사넨

‘뉴먼Numen’은 핀란드 태생 사진작가 빌레 칸사넨의 설치 및 대지 예술 시리즈이다. 미국 서부에서 활동 중인 작가는 태곳적 자연과의 연결감과 헌신의 원초적 감정을 재발견하는 방법으로 사진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그는 인류의 시원을 담고 있는 땅, 미국 서부의 사막으로 들어가 빛과 대지의 경계가 만나는 지점의 풍경을 프레임 안에 담고 있다. 그는 하늘과 맞닿은 지평선을 배경으로 나무, 판자, 끈, 밧줄, 토석, 흙으로 구조물을 설치하고, 시간 속 풍화된 설치물에서 나온 재료들을 되살려 태양과 달빛 등 광원과 연결함으로 우주적 풍경을 소환한다. 이 책에는 자연과의 영적 교감을 담은 물리적 사진 작업과 그 사유의 과정을 보여주는 스케치, 작가 노트 등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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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Edition / 300 copies

2022

20.5 × 30 cm

136 pages

Hardboard cover / Exposed spine binding

ISBN 978-89-9760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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