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푸른 곳 The Bluest Scene
김윤수 Yunsoo Kim
“긴 노동의 시간 속에서 시선은 분별을 지우고 깊이의 풍경이 된다. 비닐의 겹이 수십, 수백 번 겹쳐지면서 아득한 푸른빛의 심연을 드러내고, 쌓아가는 방법의 미세한 차이에 따라 때로는 바람이 되기도, 강이 되기도, 산이 되기도... 구름과 같은 풍경을 그려놓기도 한다. 고정되지 않고 늘 변화하며 나타나기도 사라지기도 하는 사막과도 같은 모습들… 그렇게 발이 그리는 살아간다는 것의 풍경이 되어 가장 푸른 곳으로 흐른다.” _김윤수
작가에게 파랑은 부드럽게 경계를 가로지르는 하늘의 구름과 대기의 바람, 끝없이 수평을 흩트리는 파도, 심연, 그리고 새벽의 색이다. 오랜 시간 작가는 바다 저편을 뜻하는 색, 울트라 마린을 사용해 사라지는 것들, 보이지 않는 것들을 표현했다. 『가장 푸른 곳』에는 2003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조각: 비닐 쌓기 작업이 담겨 있다. 이는 지인들의 발바닥 형상을 바탕으로 투명한 비닐을 수십, 수백 번 겹쳐 쌓아, 바람, 산, 파도, 구름, 사막 같은 아득한 푸른 빛의 풍경을 만드는 작업이다. 작가에게 글쓰기와 그리기, 조각 등은 자연을 품고 세상과 관계 맺는 그만의 방식으로서, 내면의 깊이를 향한 삶의 여정이다. 이 책은 푸른 시를 닮은 조각들이 담긴 작업 노트이자, 자연을 닮은 이들에게 전하는 편지이기도 하다.
Limited Edition / 100 copies
2022
21 × 25.2 cm
40 pages
Softcover / Side-stitch binding / Paper case
ISBN 978-89-97605-88-0
* 넘버링이 되어 있습니다.
* 이 책은 닻북스의 수제작 공정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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