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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 (SE/DE)
이정진 Jungjin Lee
“나에게 사진은 결과이기보다는 하나의 도구로서 존재한다. 현실의 재현이나 시각적 아름다움의 재구성이기보다는 근본적인 사색의 바탕으로서 -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한가지로 주장하거나 강조되어질 수 없는 생각들, 흐름도 멈춤도 아닌 어떤 찰나, 무한히 열린 공간에서의 단절, 침묵하고 있지만 뜨거운, 일상의 초현실적인 단면들, 은유적인 표현수단으로 - 이미지들이 선택되어 왔다. Thing 시리즈는 지난 작업들과 달리 나에게 가까이, 그리고 익숙한 대상으로부터 왔다. 그 익숙함은 기다림이고 나와 사물의 은밀한 소통이다. 익숙함은 다시 생각의 비움으로 낯설음이 된다. 비움은 사진 속 흰 여백처럼 사물을 꿈꾸게 만든다.” _이정진, 2005
이정진 작가의 ‘Thing’ 연작은 일상 사물을 확대 촬영한 사진을 직접 제작한 한지에 흑백으로 프린트한 작품이다. 작가는 명상적 촬영 과정을 통해 대상의 본질만을 남기고 모든 부수적인 요소를 비워간다. 배경과 그림자도 제거되며 형태는 단순화되는 대신 자신의 감정과 깊은 내면의 메시지가 빈 공간을 채우고 있다. 특히, 먹빛 사물 주변의 흰 여백은 동양화나 서예의 ‘비움’의 미학을 반영하며, 이 비움을 통해 사물은 새로운 의미를 얻는 것이다. 작가는 바라봄을 통해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과 존재를 탐구하고 표현하는 예술적 역할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Thing’ 시리즈는 풍경 위주의 작업을 보여주는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독특하고 고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작업의 생명력이 20년이 지난 지금 한지와 수제 전통 제본을 통해 기품 있는 오브제로 탄생했다. 작가의 더미북이 닻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적 재료와 물성을 지닌 ‘Thing’이 된 이 책은, 그 자체가 아름다운 존재감을 지닌 아티스트북이다.
이 책은 1500권 모두 수제본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고, 작가의 프린트 2종과 거치대가 포함된 5점의 디럭스 에디션, 각각의 프린트로 구성된 스페셜 에디션이 30점 한정으로 구성되었다.
Special Edition / 30 copies
2025
34.5 × 27.5 cm
66 pages
Hardcover / Quadtone UV printing / Korean traditional hand-stitch binding / Light wooden slipcase
ISBN 978-89-97605-90-3
₩ 2,200,000
* 2종의 오리지널 프린트 중 한점을 포함합니다.
Deluxe Edition / 5 copies
2025
34.5 × 27.5 cm
66 pages
Hardcover / Quadtone UV printing / Korean traditional hand-stitch binding / Dark Wooden case
ISBN 978-89-97605-90-3
₩ 4,000,000
* 2종의 오리지널 프린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모든 프린트에는 작가의 친필 사인과 넘버링이 되어 있습니다.
- 왼: ‘Thing 03-07’, 2003, printed in 2025, archival pigment print, 26.5×33.5cm
- 오: ‘Thing 06-63’, 2006, printed in 2025, archival pigment print, 26.5×33.5cm
* 책 제작: 문성인쇄
* 한지로 마감된 프린트 거치대 제작: 임정예(닻북스)
* 나무 케이스 제작: 강성 plainpl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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