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곳에서  Here to stay

김윤숙  Yoonsuk Kim

“고요 속에 빛을 발하는 말없는 사물들이 나의 아픔을 쓰다듬고 보듬어주길 바랐다. 부서져도 여전히 아름다운 것들을 바라보며, 지금의 내가 부서지고 더 나은 사람으로 나아가길 간절히 바랐다.” _작가 노트 중에서

김윤숙은 사진을 통해 세상을 감각하고 교감하며, 그 안에서 자신을 발견해 나간다. 책 「우리는 이곳에서 Here to Stay」는 깊은 소통에 대한 갈망과 함께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와 치유의 과정을 작업으로 보여주고 있다. 작가가 발견한 일상의 사물과 풍경의 조각들은 일견 파편화 된 듯 보이나 동시에 긴밀한 무의식의 연결을 보여준다. 침묵하고 있는 사물, 견고한 콘크리트의 조그만 틈새, 잡을 수 없는 구름과 순간의 빛, 무너진 잔해와 위태롭게 올라가는 것 등, 삶에서의 찰나적 아름다움과 부서지기 쉬운 순간들이 만난다. 작가는 ‘존재에 정확하게 눈을 포개어 공감할 때’를 고민하며, 섬세하고 여린 사진 언어로 위로와 소통의 메시지를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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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ited edition / 60 copies

2020

13.8 × 20.5 cm

86 pages

Softcover / Perfect binding 

ISBN 978-89-97605-50-7

₩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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